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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3.09 따뜻한 봄날 뒹굴다 중앙공원 놀러가다
  • 2009. 3. 8. 일. 날씨 맑음. 나윤이 태어난지 470일.

    또 찾아온 주말. 날씨가 맑다고 했는데 아침에는 구름이 낀듯 조금 뿌해서 실망했는데 점점 햇볕이 나오고 오후되니 파란 하늘도 볼 수 있었다. 어제 일찍 자는 바람에 오늘도 새벽 6시 못돼서 일어났는데 마침 오늘이 내가 얼마전 엄마한테 전화했을 때 아침에 TV한번 보라는 날이었다.
    KBS2TV였는데 방송편성표를 보니 일요일 아침에 주로 하는 농촌프로 중 시금치 관련해서 찍었었나보다. 혹시나 엄마 얼굴 나오나 봤더만, 아랫동네 참새할머니랑 옆집할머니만 나온다. 전원주씨도 나오던데 ㅎㅎ 왕 시골에 다녀왔나보다.

    모처럼 일요일에 맑은 날씨라 하여 막내누나집 갈까 전화했더만 오늘이 셋째누나 생일이라고 산소에 간다고 했다. 일찍 알았더라면 좀더 빨리 채비해서 한번 다녀올걸 그랬다.

    그래서 결국 집에서 좀더 뒹굴다가 근처 중앙공원을 가기로 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나 롯데월드를 갈까 했는데 시간이 많이 늦어져버려서 담에 가기로 하고 가까운데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가을에 중앙공원 갔을 때는 금방 비올듯 해서 괜히 다 돌지도 못하고 중간에 처량하게 김밥 먹고 돌아왔는데 오늘도 조금 늦게 출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아 다행이었다.

    수내에서 내려 간단히 먹을 김밥좀 사고 이동했다. 가는 길에 지난 MS이벤트때 받은 Tom And Tom's 카페모카 한잔이랑 패밀리마트 블랙빈테라피를 챙겨서 갔다.

    나윤씨는 조금 추웠을텐데 바람막이 풀어주고 가니 오히려 좋았나보다. 중앙공원 정자있는데까지 가서 한바퀴 돌고 앉아서 좀 쉬다가 나윤이 걸음마도 시키고 비둘기 구경도 하고 김밥도 먹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점점 추워지는 바람에 돌아왔다.

    오는길에 나윤이는 피곤했는지 잠이들어 모처럼 9,800원 무한리필이라는 멘트에 혹해 고깃집에서 고기로 저녁을 때웠다. 생각보다는 별로였지만 다행히 먹는동안 나윤씨가 푹 자주시니 효녀가 따로없었다. ㅎㅎ

    집에와서 아빠씨는 배 부른데다가 새벽 일찍 일어나서 피곤이 몰려오다보니. 결국 개콘보다가 쿨쿨... 다운..




    Posted by 별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