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0. 화.

제주도 여행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정말 깨끗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날이었네요. 바람도 어제보다는 많이 줄었구요. 낮에는 햇살이 조금 따갑긴 했답니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 퍼시픽랜드 11시 30분 공연 관람하고 점심 간단히 먹고 1시 30분부터 택시관광 시작이었는데요. 아침에 너무 여유롭게 시작했는지 하마터면 퍼시픽랜드 공연을 못볼뻔 했지요.

하나호텔 조식은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빵이랑 밥이랑 스프랑 뭐 저나, 나윤이나, 나윤엄마나 그럭저럭 모두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어서 말이죠.

11시 30분 공연이긴 한데 그 전에 입장해야된다는 걸 봐서 조금 일찍 나갔다 싶었는데도, 이거 차가 아니라 뚜벅이로 걸어가야하다보니 길 못찾아서 한참을 헤맸답니다. 전날 저녁에 롯데호텔 앞에서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어 그곳을 가로지르면 좀더 가까울 줄 알고 내려갔는데 괜히 길만 헤매다가 낑낑대며 전망대 계단을 통해서 퍼시픽랜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중문해수욕장으로 아예 내려가서 해수욕장 가로질러서 퍼시픽랜드로 갈 수도 있었겠다 싶더군요. 하여튼 아침부터 땀 뻘뻘 흘리며 기진맥진 도착했답니다.

퍼시픽랜드 공연은 1부 원숭이쇼, 2부 바다사자쇼, 3부 돌고래쇼였는데요. 나윤이가 보면 좋아할 거 같아서 봤었는데 생각보다는 공연무대하고 거리가 좀 있어서 나윤이가 많이 재미있어 하지는 않더군요. 차라리 좀더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앉았으면 가끔씩 바다사자나 돌고래들이 가까이 올 때 더 크게 보여서 관심 가지지 않을까 싶긴 했구요.

ㅎㅎ 사실 나윤씨는 공연 전에 사들어간 팝곤하고 사이다에 푹 빠져서리. 먹느라 정신 없었네요.

공연 관람 후에 퍼시픽랜드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도 멋졌답니다. 아침에 시간이 많았다면 롯데호텔이나 신라호텔 산책지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좋았을텐데 워낙 정신 없이 오다보니..

그렇게 사진을 간단히 찍고 점심은 다행히 어제 저녁에 늦어서 못들어간 테디베어박물관 내의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로 해결했습니다. 나윤이는 마침 잠들어서 감자튀김 하나 챙겼더니 택시에서 잘 먹어주더군요. 미리 롯데리아 버거할인쿠폰을 출력해가서리 겸사겸사 먹고 왔는데 괜찮았습니다. 시간이 좀더 많았으면 테디베어 야외 전시장이나 별관도 살짝 둘러보고 왔을 건데 아쉽더군요.

원숭이 공연 끝나갈 즈음

바다사자 공연 중입니다. 역기들기~

공도 자유 자재로 가지고 놀구요

이거 보면서 앞자리에 앉을 걸 하는 후회가

돌고래 쇼입니다. 오른쪽 돌고래는 아기돌고래더군요.

나윤이가 좋아하는 돌고래 점프~

퍼시픽 랜드에서 바라본 중문 해안

나윤씨는 잔디에 앉아서 장난치고 있군요

푸른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엄마 사진 한장~

아빠랑 나윤이도 찰칵~

여기서는 사진을 안 찍을려고 해서리...

아빠 품에 안겨서 하이루~

고집 쟁이 아가씨 사진을 안 찍을려고 발버둥.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순 없겠죠?

다행히 나윤씨 활짝 웃는 사진 하나 건졌네요

좀 더 중문해수욕장이 보이도록 한 컷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엄마도 멋지십니다~

눈이 부신 햇살에 드디어 선글라스도 등장

나윤이는 여전히 아빠 찰칵에는 무관심

깡총깡총 V 한번 해주고 땡이군요.

Posted by 별아해
2009. 10. 19. 월.

테디베어 박물관 내 롯데리아에서 저녁을 해결할 생각이었지만 부득이하게 6시에 마감된 관계로 간단히 쉐이크를 먹긴 했지만 김포공항에서 점심 이후에는 먹은게 없다보니 배가 고팠답니다.
그래서 테디베어 박물관도 그냥 간단히 둘러만 보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저녁을 해결했지요. 나윤이가 있다보니 항상 밖에서 밥을 먹을 때는 메뉴에 제한이 가는데 나윤이 먹을 수 있는 국물이 있는 곰탕하고 해물뚝배기를 시켰답니다.

다행히 나윤이도 잘 먹고 식당이 그리 번잡하지 않아서 조금씩 돌아다니고 해도 괜찮았네요.

이렇게 저녁을 해결하고, 롯데호텔 앞에서 저녁에 한다는 화산쇼 구경을 위해 자리를 이동했는데, 자세한 정보를 모르다보니 무작정 길 따라서 롯데호텔 앞쪽으로 갔답니다. 이날은 제주도에 황사도 있었고 바람도 무지하게 많이 불었는데 제법 쌀쌀했죠.

다행히 롯데호텔 앞 풍차를 발견할 수 있었네요.사진 사이트에 보면 제주도 롯데호텔 앞에서 풍차 사진을 장노출 주고 빙글 돌아가는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데, 저 역시 찍을 기회다 싶었답니다. 하지만 집에서 출발 전에 카메라 삼각대 가방을 못찾아서 결국 삼각대를 못챙겨오다보니 장노출 사진은 물거품이 됐구요. 그냥 일반사진으로 증거샷으로 몇장만 찍었답니다.

화산쇼는 8시 30분에 했었는데 날도 많이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인지 생각보다는 별로였답니다. 음악이 너무 무겁고 시끄럽다 보니 나윤이도 별로 안 좋아했었구요. 그래서 일찍 다시 숙소로 이동했답니다.

먹을게 너무 없어서 편의점에 잠깐 들러서 물하고 과자하고 샀는데, 제주도에 와서 귤이라도 먹자해서 귤을 샀는데 넘 바가지 쓴듯. 한봉지에 3천원 하던데 다음달 주상절리 앞에서는 천원에 팔더군요.

하여튼 그렇게 제주도의 첫날을 마감했답니다.

롯데 호텔 앞 풍차

하나 호텔 2층 방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Posted by 별아해
2009. 10. 19.

늦게서야 제주도 여행기 2탄을 올립니다. 사진정리는 됐는데 동영상까지 올릴려고 하니 각 방문장소도 몇개씩 나눠서 올려야 할 것 같네요.

23개월이 되가는 나윤이랑 같이 떠나는 제주도 여행이었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제약조건이 좀 많긴 하더군요. 다른 사람들 여행기나 여행관련 사이트를 찾아보면서 이것저것 보기는 했었는데 말이죠.

소리샘 박물관의 경우 첫날 숙박지인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어서 리스트에 올렸는데, 사실 일반적인 평가가 그리 볼 것은 없는데 입장료가 비싸다라는 의견이 있었답니다. 그치만 나윤이 데리고 갈만한데가 마땅치 않아서 결국 소리샘박물관도 가보기로 하였구요.

저희가 렌트를 안하고 택시관광을 해야되는 상황이라, 나중에 안 사실인데 택시관광의 경우는 입장할인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참 아쉬웠답니다. 내막은 택시관광의 경우 연계여행사나 관리업체에서 요금의 일정량을 가져가기  때문에 막상 기사 아저씨들이 받는 돈이 얼마 안되다네요. 그래서 관광지나 박물관등의 입장료에서 여행객들이 할인이 안되는 대신에 얼마간의 돈을 기사아저씨들의 부수입이 된다고 했던듯 싶네요.

어찌됐든 첫날 숙소 도착 후 소리샘박물관과 - 테디베어박물관을 다녀오기로 했답니다. 여미지도 갈가 했었는데 시간상 안됐구요. 원래는 퍼시픽 랜드를 첫날 구경했으면 딱 좋았을텐데 도착시간이 애매해서 이것도 힘들었구요. 결국 약간 여유있게 소리샘과 테디베어로 향했습니다.

하나호텔하고는 다음 위성사진에서 볼때보다는 가까웠구요.  소리샘 관람시간이 6시 30분까지라서 먼저 소리샘을 갔답니다. 박물관 자체 전시된거는 나윤이나 저희나 그리 큰 관심은 없었고 위층에 악기들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아래층은 대충 둘러보고 위층으로 갔답니다.

이것저것 체험하면서 나윤이가 좋아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가격대로 보면 그리 후한 점수는 아닐 것 같습니다.

곳곳에 있던 사진 촬영용 동상

신나게 발로 피아노를 연주해봐요

몸무게가 작아서인지 소리가 다 나지는 않고

벽에 붙어서 엄마랑 장난 치는 중

피아노 건반 띄어가기 출발

엄마랑 신나게 노는 중

장난 꾸러기 나윤씨

엄마랑 오르간도 연주하고

나는야 피아니스트~

이번엔 검은색 옷입은 벨 아저씨

1,000 개의 조개껍질이라던가?

첼로도 한번 켜보시고

악기 체험장..

체험장 들어가기 전 벽에 진열된 실로폰들









Posted by 별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