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번주 동안 여름 휴가 2일이랑, 이런 저런 휴가를 모아서 특별히 이사님께서 휴가를 주셨는데, 내일 부득이 하루 출근을 하고 대신 수요일날 햇별이 데리고, 건대병원에 다녀와야 할 거 같아서 일정을 조정했다.

바로 내일 아침 출근하기 위해 낮에 집에 들러 노트북을 가져왔는데, 조리원 병실에는 따로 인터넷 라인이 없길래 혹시나 무선이 잡힐까 싶어 노트북을 켜봤더니, 다행히 보안이 없는 무선랜 하나가 발견되었다.

다음 주 까지는 계속 이곳에서 지내야 할 거 같은데, 무선랜이라도 잡히니 정말 다행인 듯 싶다. 내일 하루는 햇별 엄마 혼자서 보내야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다.

다음 주에 심장잡음과 관련해서 심장초음파를 해봐야 하긴 알겠지만, 별다른 이상없이 건강했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모유 먹이기를 시도는 하고 있는데, 햇별이도 햇별엄마도 힘들어 한다. 햇별이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빨리지 않는 것 같아 땀 뻘뻘 흘리며 힘들어하고, 햇별엄마도 유축기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애가 직접 빠는 거랑은 많이 틀리다고 하는데... 어여 둘다 쉽게쉽게 모유 수유를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래 신생아실에서는 햇별이가 식욕이 너무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이는 듯 한데, 적당히 먹여줘야되지 않을까 싶다.

낮에는 햇별이 할머니하고 큰아버지가 다녀갔다. 오늘 셋째누나 49제라서 어제 밤에 광주누나랑 같이 올라왔는데, 광주 누나는 상가집에 다녀오기도 하고 또 오늘 준비할 것도 많아서 바로 공장쪽으로 갔다고 한다.

햇별이 요녀석 멀리서 힘들게 오신 할머니한테 눈이라도 한번 맞혀줄 것이지. 내내 쿨쿨 잠만 자다가 할머니랑 헤어졌다. 3~4시 정도 되어야 두 눈 뜨고 잠깐 노는 듯 싶다.

지금은 옆에서 엄마랑 햇별이랑 나란히 누워 쿨쿨하고 있다. 언제 또 밥달라고 보챌런지 싶다. ㅎㅎ 밥먹는 시간, 기저귀 가는시간이 좀 더 규칙적으로 되야 할텐데. 밥먹는거는 모유수유때문에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고. 기저귀 가는 건 수시로 봐야 할 것 같다.

햇별아.. 건강하게 무럭무럭..잘 자라야 한다.
Posted by 별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