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27. 목. 흐림. 나윤이 태어난지 33일째.

나윤이는 오늘 소아과에 다녀왔어요.
간염 2차 접종하러 엄마랑 아주머니랑 아침에 병원가서 주사 맞고 왔데요.
주사 맞고도 그렇게 많이 울지 않아서 엄마보다 더 주사 잘 맞는다고 하네요.

지난 12월 9일 조리원에서 나온뒤에 산모도우미119 사이트를 통해서 출퇴근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가 도와주셨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네요.

원래는 1주일만 할가 했다가 프로젝트 막바지라 제가 늦게오고 집안 일 도와줄 시간이 안될것 같아 1주일 더 연장했는데요. 중간중간 대선에 휴가에 쉬는 날이 많아서 오늘까지 와주셨네요. 날짜는 12일지만 기간으로는 길게 느껴져서 거의 3주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시간 촉박하게 구하느라 못구할뻔 하다가 다행히 좋은 분 만나서 나윤이랑 나윤엄마랑 걱정 안하고 잘보낼 수 있었어요.

이제 당장 내일부터 나윤엄마가 나윤이랑 하루종일 부대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내일은 회사 종무식에 연구소 회식이 있어서 저도 조금 늦을텐데 말이죠.
다행히 내일 지나면 며칠간 황금연휴라 또 함께 할 수 있겠지만 요즘 나윤이가 밤에 도통 잠을 못자서 더 피곤모드구요.

참. 산모119사이트에서 2주이상 되면 선물 몇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냥 아기변기신청했다가 오늘 다시 탯줄도장으로 변경했다네요. 탯줄 보관하기도 힘들텐데 기념으로 잘 한거 같아요.


참. 그리고 오늘은 시골에서 나윤이 할머니가 보내신 시금치랑 낙지랑 결명자랑 이것저것 한상자 가득 보내신 택배가 도착했구요.

어제밤에도 나윤이는 거의 안자고 날밤 샜어요 ㅠ.ㅠ
Posted by 별아해
나윤이 집에 두고 회사에 나오는 게 아직은 참 맘이 그렇네요.
산후도우미 아주머니를 이번주 화요일부터 쓰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들었던 여러가지 안 좋은 이야기때문에 처음에는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잘 해주시는 좋은 분이 오셔서 저나 나윤엄마가 한시름 놓았어요.

어제 새벽 2시까지는 잘 자더니 2시 이후에 깨서 계속 엄마보고 안아달라고 했던지 나윤엄마는 오전내내 잠을 잤다고 하네요. 아주머니 말로는 나윤이도 오전 내내 낑낑댔다고 하던데 고생 많았겠어요.

저녁 5시쯤에 막내고모한테 연락이 왔어요. 일이 일찍 끝나서 집에 오고 있다구요.
저도 부랴부랴 일 마무리하고 조금 일찍 회사를 나서서 경원대역에서 만나서 양손을 무겁게 하고 집에 들어갔어요.

김밥이랑, 과일이랑, 생활용품 이것저것 많이 챙겨와서리 저녁도 맛나게 먹고 냉장고랑 여기저기 좀 더 든든해졌네요.

막내고모 오기 전에 바로 잠들어서 그런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데요.
가끔 눈을 뜨긴 했는데 잠에 취해서 바로 또 눈 감아버리던데 ^^*
담에는 이쁜 눈망울로 막내고모한테 인사하겠죠?

노량진까지 갈려면 멀어서 7시 쪼금 넘어서 들어갔는데 좀 지나니 배가 고팠는지 인나더라구요. 오늘 하루는 크게 변을 못봤다고 하던데(벌써 변비?) 그래서 그런지 계속 힘을 주기만 하고 방구만 뽕뽕 끼고 해도 소식이 없던데. 곧 나오겠죠?(다행히 새벽에 크게 두번이나 일을 봤어요)

내일은 병원 가는 날인데. 날도 좀 따뜻했으면 좋겠고. 별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별아해
오늘 아침에 동사무소에 들러 나윤이 출생신고를 하고 왔어요.

金娜(아름다울 나)潤(윤택할 윤) 20071124-4XXXXXX 로 시작해서 어엿하게 주민등록번호를 받았네요.

ㅎㅎ 이제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 된건가요?

오늘 낮 동안에 나윤이랑 나윤이 엄마는 잘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이것저것 잘 해주신다고 얼핏 들은거 같은데 다행인 듯 싶네요.

나윤엄마도 도둑맞아서 집에 들르고, 나윤이 데리고 병원다니느라 찬바람도 많이 쐬고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써서 몸조리를 잘 못했는데, 그래도 낮 동안에 도와주시는 분이 있어 조금은 다행입니다.

집에 갈 때는 작은 건조대랑, 행주삶을 냄비, 걸레삶을 냄비 사가야 하는데
후딱 들러서 집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오늘 밤에는 나윤이가 잘 자 줄런지?

어제는 다행히 피곤해서 그런지 그제보다는 잠을 잘 잤거든요.

오늘도 착한 나윤이가 꿈속나라에서 잘 놀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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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천사 나윤이

Posted by 별아해
오늘은 회사에서 저녁에 신입사원 면접이 있어서 늦게까지 있느라
나윤이 안아보지도 못하고 놀아주지도 못했네요.

며칠새 계속 끙끙대면서 먹지도 잘 못하고 하던데
심장 말고 어디 다른데가 불편한건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밤에 잠깐 신생아실 유리창 너머로만 얼굴 보다 올라왔어요.
푹 못자고 조금씩 뒤척이는 모습이 어찌나 안쓰러운지
참 부모 마음이라는게 어떤건지 느껴지네요.

오늘은 밤에 면접 끝내고 연구소 분들이 조리원에 찾아주었어요.
집사람은 회사 사람들하고 처음 보는거 같네요.
맛난 케잌이랑 사오셔서 촛불 한개 꼽아 후 불고. 맛나게 먹었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들려주시구요.

눈이 제법 온다고 그랬는데, 밤에 조리원 갈때 눈발이 조금 날리긴 하던데
크게 오지는 않을 듯 싶네요.

나윤아. 항상 엄마 아빠가 지켜주고 있는거 알지?

참. 이번주 일요일이면 조리원을 나가게 되는데, 집에가서도 돌봐줄 분들이 없어
당장 걱정이 너무 커서, 부랴부랴 1주일 정도 산후도우미 아줌마를 부르기로 했어요.
보통은 1달전에 예약을 하는데,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몇군데 연락했다가
다행히 가능하신 분을 찾았답니다.

요즘들어 산후도우미와 마찰 생기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던데 좋으신 분이 와주셨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별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