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21. 수.

제주도 여행 세째날이 밝았습니다. 시간만 참 빨리 흘러가네요. 9시 30분에 택시 아저씨가 데려오기로 되어 있어서 오늘은 조금 일찍 서둘러 대명콘도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여긴 부페식이 아니라 몇가지 메뉴가 정해져 있었답니다.

나윤이 아침도 겸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전복죽, 나윤엄마는 우거지해장국을 시켰는데요. 전복죽 한술 떠서 나윤이 줬더니 입맛에 안 맞는지 먹지를 않더군요. 아마 전복 내장까지 들어가는 거라 그런지 좀 거부감이 있었나봐요. 어찌어찌해서 밥이랑 간단히 해서 나윤이 주고 저희도 부랴부랴 먹고 나갈 채비를 했었지요.

현관으로 내려가서 택시타고 출발했는데 10시에 코기리랜드 첫공연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참 택시타고 가다가 거의 도착했을 즈음 나윤이 속이 안 좋았는지 토하는 옷이 버려서 다시 콘도로 돌아왔습니다. 아침 전복죽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지난주 일요일부터 미금에서 일산 화정에 세째누나 기일 때문에 다녀온 일정까지 더하면 3일 연속 힘들었던 듯 싶기도 하구요. 저만 옷을 버려서 제 옷만 다시 갈아입고 혹시 몰라 나윤이 옷 하나 더 챙겨서 다시 코끼리랜드로 출발했습니다.

아마 10시꺼 도착했으면 시간도 좀 늦고 해서 젤 뒷자리에서 봤어야할것 같더군요. 보통 10시 시작 타임에 사람도 젤 많고 한다더군요.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죠. 구석이긴 했지만 젤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답니다.

코끼리랜드 공연도 약 4~50분 정도 이뤄지구요. 중간중간에 바나나를 직접 코끼리에게 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나윤이가 재밌어 할 거 같아 입장 전에 2개(1,000)을 사서 들어갔는데. 나중에 줄 때 순식간에 2개 먹어버려서 다시 안에서 2개더 구입해서 줬답니다.

코기리 공연은 그나마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나윤이도 나름 좋아했던거 같구요. 전 아기코끼리 머리 살랑살랑 흔드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

햇살이 따가워서 사진은 노출과다가 되버리는 바람에 많이 찍지 못했답니다.

머리 흔들흔들 대던 귀여운 아기 코끼리

공연 끝나고 바깥 코끼리 동상 위에서





Posted by 별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