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날

일상다반사 2010. 1. 1. 08:21

2010. 1. 1 금.

 

2009년 한해가 가고 또 이렇게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1년이 훌쩍 지나가버린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큰 탈없이 나윤이가 잘 자라주었고 우리 가족도 잘 보낸 것 같아서 다행이다. 뭔가 새롭게 시작되는 올 한 해 뜻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날이 춥다보니 나윤이 데리고 밖에 나가서 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주로 마트 나갈때 유모차에 꽁꽁 싸서 나가거나 짐보리 갈 때 나가는 거 말고는 시간이 잘 나지 않는 것 같다. 그간 감기 때문에 더 그랬겠지만 날도 좀 풀리고 하면 눈 밭에서 뛰어 놀아도 좋을듯 싶다. 얼마전 엄마랑 나가서 놀았다고는 하는데 아빠랑은 나간적이 없네.

 

모처럼 새해맞이 대청소를 했다. 청소를 해도 나윤이 때문에 금방 어지러워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청소 마치는 순간은 깔끔해서 좋다. 나윤이 그림그리고 자석놀이 하려고 해서 구입한 칠판이 어제 도착해서 벽에 붙였더니 뭔가 변화가 있는거 같고.

 

오늘 하루 나윤이는 쉬야랑 응가랑 모두 다 변기에서 잘 해주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전에 나왔던 “아기똥” 편 때문에 나윤이가 응가 가리는 거 더 도움이 됐다. 신기하게도 요 며칠새 계속 아빠똥, 엄마똥, 아기똥을 한꺼번에 싸주신다. ㅎㅎ 보는 나윤이도 신나하시고.

 

한해가 되었으니 나윤이한테 몇살인지 바꿔서 가르켜줬다. 어제 저녁부터 이제 내일부터는 4살이라고 하고 손가락 모양도 바꿔야 된다고 했더니 나름 신기했던지 손가락은 제법 따라하고. 나윤이 몇살? 물어보면 아침에는 “세살~”부터 튀어 나오더니 점점 “세살 했다가 세살 아니고 네살”에서 저녁에는 완전히 “네살”이 되었다.

 

올 한해도 가족 모두 건강하고 소망한 모든 것들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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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