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8. 금. 비. 나윤이 태어난 지 34일.

오늘부터는 나윤이랑 나윤이 엄마 둘이서만 긴긴 시간을 함께해야 하는 시작인데, 다행히 낮에는 잠을 잘 잤다고 하네요.

아줌마가 잘 재워서 낮에 잔게 아니라 원래 나윤이가 낮잠을 즐기나봐여. ㅎㅎ

아빠는 오늘 교육 마지막 날이었구요. 회사 종무식이 5시에 있었어요.
작년과는 다르게 인터뷰와 동영상 촬영을 해서 강의장에서 모두들 구경하는데 자막이 너무 웃겨서 배꼽 빠지는 줄 알았네요.

종무식 끝나고는 기술연구소 회식이 있었는데, 다들 경기/분당쪽에 거주하기 때문에 회식장소는 수지에 있는 착한고기 라는 식당으로 정해졌구요. 낮에 쟁반짜장을 먹은 탓에 배도 고프도 삼성에서 수지까지 가는 길이 금요일에 비도 오고 퇴근길로 막히다 보니 8시 조금 못돼서 도착했어요.

정육식당인데 꽤 커서 소고기로 실컷 배를 채웠구요. 2차로 분당 연구소 근처에서 가리비 몇개 구워먹고 나윤이 보러 먼저 자리 떠서 집에 들어왔어요.

별탈없이 나윤이가 엄마랑 잘보내줘서 다행이네요.
내일부터는 또 연휴라 3명이서 부대끼면서 연말연시를 맞아야겠네요.
Posted by 별아해
2007. 12. 27. 목. 흐림. 나윤이 태어난지 33일째.

나윤이는 오늘 소아과에 다녀왔어요.
간염 2차 접종하러 엄마랑 아주머니랑 아침에 병원가서 주사 맞고 왔데요.
주사 맞고도 그렇게 많이 울지 않아서 엄마보다 더 주사 잘 맞는다고 하네요.

지난 12월 9일 조리원에서 나온뒤에 산모도우미119 사이트를 통해서 출퇴근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가 도와주셨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네요.

원래는 1주일만 할가 했다가 프로젝트 막바지라 제가 늦게오고 집안 일 도와줄 시간이 안될것 같아 1주일 더 연장했는데요. 중간중간 대선에 휴가에 쉬는 날이 많아서 오늘까지 와주셨네요. 날짜는 12일지만 기간으로는 길게 느껴져서 거의 3주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시간 촉박하게 구하느라 못구할뻔 하다가 다행히 좋은 분 만나서 나윤이랑 나윤엄마랑 걱정 안하고 잘보낼 수 있었어요.

이제 당장 내일부터 나윤엄마가 나윤이랑 하루종일 부대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내일은 회사 종무식에 연구소 회식이 있어서 저도 조금 늦을텐데 말이죠.
다행히 내일 지나면 며칠간 황금연휴라 또 함께 할 수 있겠지만 요즘 나윤이가 밤에 도통 잠을 못자서 더 피곤모드구요.

참. 산모119사이트에서 2주이상 되면 선물 몇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냥 아기변기신청했다가 오늘 다시 탯줄도장으로 변경했다네요. 탯줄 보관하기도 힘들텐데 기념으로 잘 한거 같아요.


참. 그리고 오늘은 시골에서 나윤이 할머니가 보내신 시금치랑 낙지랑 결명자랑 이것저것 한상자 가득 보내신 택배가 도착했구요.

어제밤에도 나윤이는 거의 안자고 날밤 샜어요 ㅠ.ㅠ
Posted by 별아해
2007. 12. 26. 수. 맑음. 나윤이 태어난지 32일째.

나윤이와 함께 맞는 첫 크리스마스는 그냥 평범한 휴일처럼 보냈어요.
나윤이 밥 먹이고, 트림시키고, 재우고, 목욕시키고, 놀아주고, 잠자고.ㅎㅎ
어제 크리스마스가 햇살과 별아해가 결혼한지 800일날 되는 날이었는데
따로 이벤트도 못하고 그냥 마음으로만 기념하며 보냈답니다.

어제 밤에는 아빠가 일찍 곯아 떨어져서 나윤엄마 혼자 나윤이 보느라 고생했네요.
잠을 잘 자는 듯 싶더니 5시부터 계속 속이 불편한지 끙끙대고 토하고 그러네요.
아침에 나오기 전에 분유 먹였는데 그것도 계속 토했다고 하네요.
어디 속이 불편한건지 걱정이긴 한데 곧 괜찮아지겠죠.
응가도 조금 녹색을 띠기는 하던데, 소화가 잘 안되고 장이 좀 안좋은 징조라던데.
오늘 하루 자알 보내서 얼렁 시원하게 뿡뿡 댔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오늘부터 3일간 아빠는 웹타임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아요.
실버라이트를 활용한 실전  RIA 애플리케이션 구현이라는 주제인데
실버리아트는 그동안 혼자 독학을 하다가 처음 교육과정을 듣기는 하는데
좀 개념적인 내용이 많을 것 같아 도움이 많이 될런지는 좀 지켜봐야겠네요.

혼자 듣는게 아니라 연구소 사람들 3명이서 같이 듣는거라 심심하지는 않네요.
참 아침에는 깜빡하고 핸드폰을 두고 왔네요. 그래도 메신저 깔아서 나윤엄마랑은
연결가능모드입니다. ㅎㅎ

참. 나윤이 모빌 달아줬는데 사진을 아직 안 옮겨서 못 올렸네요.
집에 들어가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윤아. 화이팅~
Posted by 별아해

2007. 12. 20. 금. 맑음.

나윤이가 며칠 새 밤에 도통 잠을 자지 않네요.
12시가 넘어서면 눈이 말똥말똥 해지면서 3~4시까지는 기본으로 버텨주네요.

문제는 그냥 누워만 있는게 아니라
안아달라고 보챈다는거..

아직은 목도 안트이고 해서 계속 우라고 둘 수도 없는 형편이고
심장 때문에 좀 더 신경써서인지 이미 손을 탓나봐여.

밤마다 이렇게 전쟁을 치러야 한다면 너무 고생일 것 같은데.
저야 낮에 회사 나오면 또 그런대로 버틸만한데
계속 나윤이하고 부대껴야 하는 나윤엄마가 걱정이네요.

나윤아 제발 낮에 좀 놀고(하긴 낮에도 안아달라고 하면 그것도 문제지만)
밤에는 아빠랑 엄마랑 꿈나라에서 놀자꾸나. ^^*

Posted by 별아해

2007년 12월 19일. 수. 맑음. 대통령선거일

오늘은 대통령 선거일이라 공휴일이었다.
이번주가 1차 프로젝트 마무리 주간이라 바쁜 일정 때문에 일찍 들어와서 집안 일을 도와줄 수 없는 형편이라 1주만 쓰기로 했던 산후도우미 아줌마를 1주일 더 모시기로 했었다. 공휴일에는 쉬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은 안오시는 날이라 또 하루종일 나윤엄마와 둘이서 나윤이를 봐야 했다.

어제 밤에도 나윤이가 푹 자지 못했었던 관계로 4시 정도까지는 내가 봤었고, 4시 이후에 나윤엄마와 터치해서 난 10시까지 오랫만에 늦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낮에는 밤에 피곤했던지 잘 자주었다.

집에 온 이후로 큰 도전과제였던 나윤이 목욕시키기를 드디어 도전했다.
인터넷을 통해서 동영상도 보고 이것저것 살펴보기도 했지만 누가 말했던 것처럼 다 소용없다고 직접 해봐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첫 목욕은 잘 끝났고. 자꾸자꾸 하다보면 나름 전문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느새 한달이 되어 가고 있는데 먹을 것 많이 먹고 튼튼해져서 빨리 심장이 괜찮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윤이 화이팅~

Posted by 별아해
2007. 12. 15. 일. 맑음. 나윤이 태어난 지 22일.

일요일인데도 실컷 늦잠을 잘 수 없는 현실이 조금은 아쉽기는 하지만서도
나윤공주와 함께 할 수 있는 이 행복한 시간들에 감사해야겠지.

지난 주 일요일날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온지 두번째 맞는 일요일.
그동안 평일에는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가 많이 도와주셨고 나도 회사에 다니느라 밖에 있는 동안은 잘 보내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또 하루종일 나윤이와 보내는 일요일이 그래도 지난주보다는 조금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 밥도 2시간에서 3시간 사이로 꼬박꼬박 잘 먹고 잠도 잘 자고(밤에는? 두고봐야겠지만) 잠자는 사이사이 밀린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밥도 먹고 ^^*

목욕을 한번 시켜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아직은 엄두가 안나서. 대선 때문에 쉬게 되는 수요일날 도전해볼까 생각중이다.

병원에서 받은 분유 400g을 일주일 새 다 먹었다. 800g 3개짜리를 살까 하다가 혹시나 남을 까 싶어 미루고 있었는데. 다행히 봉지로 받은 샘플이 있어서 그걸 모으니 한 이틀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연구소 분들이 선물해 달라고 할때 젖병 소독기와 2단계 분유를 부탁드려서. 100일 지나면 먹을수 있는 분유는 일단 확보중인데 말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쁜 짓 연습하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품 전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대로 된 하품하기

Posted by 별아해
2007.12.15.토. 맑음. 바람 많이 부는 추우 날씨

오늘은 토요일.
나윤이가 태어난지 벌써 3주일이 되는 날이고.
나윤이가 조리원에서 집으로 온지 1주일이 되가는 날이다.
아직도 초보 엄마 아빠는 나윤이 일거수 일투족에 우왕좌왕하고 있는 형편이다. ㅎㅎ

상무네 지윤이 돌잔치가 있어서 12시 쯤에 집에서 나왔다.
보라매역 근처 아웃백에서 1~4시 사이에 잡혀 있었는데 오히려 시간이 많다고 너무 느긋하게 출발했나보다.

바람이 꽤 차가운 날씨였는데, 이렇게 돌잔치 모임 겸 송년회자리가 되어버려 오랫만에 대학친구들 가족들과 모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다들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에 쑥쑥 커버린 애기들.. 우리 나윤이는 언제 저렇게 클런지. 아직 3주차라 1년이 될려면 당당 멀었고 당장 100일 된 애기만 봐도 엄청 부러움 모드다.

돌잡이에서 지윤이는 아빠의 바램대로 골프공을 집어 들었다.
요즘은 돌잡이에서 골프공을 놓는 게 또 하나의 트렌드인가 부다.

난중에 우리 나윤이는 뭘 집을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돌잡이 진행 중인 지윤이. 기분이 짱이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줍어하는 지운이. 아빠 뒤로 살짝 숨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진이네 가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성이와 지운이.. 지성이는 헤어지기 싫어하던데 잘 들어갔나몰라

Posted by 별아해
나윤이 집에 두고 회사에 나오는 게 아직은 참 맘이 그렇네요.
산후도우미 아주머니를 이번주 화요일부터 쓰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들었던 여러가지 안 좋은 이야기때문에 처음에는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잘 해주시는 좋은 분이 오셔서 저나 나윤엄마가 한시름 놓았어요.

어제 새벽 2시까지는 잘 자더니 2시 이후에 깨서 계속 엄마보고 안아달라고 했던지 나윤엄마는 오전내내 잠을 잤다고 하네요. 아주머니 말로는 나윤이도 오전 내내 낑낑댔다고 하던데 고생 많았겠어요.

저녁 5시쯤에 막내고모한테 연락이 왔어요. 일이 일찍 끝나서 집에 오고 있다구요.
저도 부랴부랴 일 마무리하고 조금 일찍 회사를 나서서 경원대역에서 만나서 양손을 무겁게 하고 집에 들어갔어요.

김밥이랑, 과일이랑, 생활용품 이것저것 많이 챙겨와서리 저녁도 맛나게 먹고 냉장고랑 여기저기 좀 더 든든해졌네요.

막내고모 오기 전에 바로 잠들어서 그런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데요.
가끔 눈을 뜨긴 했는데 잠에 취해서 바로 또 눈 감아버리던데 ^^*
담에는 이쁜 눈망울로 막내고모한테 인사하겠죠?

노량진까지 갈려면 멀어서 7시 쪼금 넘어서 들어갔는데 좀 지나니 배가 고팠는지 인나더라구요. 오늘 하루는 크게 변을 못봤다고 하던데(벌써 변비?) 그래서 그런지 계속 힘을 주기만 하고 방구만 뽕뽕 끼고 해도 소식이 없던데. 곧 나오겠죠?(다행히 새벽에 크게 두번이나 일을 봤어요)

내일은 병원 가는 날인데. 날도 좀 따뜻했으면 좋겠고. 별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별아해

12월 12일 수요일 흐림

오늘은 지난 월요일날 건대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찍은 나윤이 척추/꼬리뼈 쪽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이에요.

뭐 꼬리뼈쪽이 조금 들어간 신생아는 많이 있는 것 같아 크게 걱정을 안했는데
다행히 검사 결과도 이상없다고 나왔어요.

낮에는 계속 찡얼 댔다고 하던데 저녁에 퇴근해서 들어오니 쌔근쌔근 잘 자고 있네요.
오늘 밤에는 아마 잘 잘려고 그럴래나요?

목소리가 아직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별 일 없어야할텐데 또 새로운 걱정거리네요.

나윤이가 아프니 여기저기서 위로와 격려전화/메시지가 많이 오네요.
모두들 감사드리구요. 나윤이 씩씩하게 건강하게 잘 자라나도록 기도 많이 해주세요.
나윤이도 정말 건강하게 잘 자랄거에요.

참. 그리고 멀리서 꿈속나라 채영님이 나윤이 이쁜 옷 선물해주셨네요. 감사감사!

오늘은 연구소 분들이 선물해주시는 소독기와 분유를 신청했는데 내일쯤에는 도착할래나요? 도착하면 따끈한 사진 올려보죠 ㅎㅎ



Posted by 별아해
일요일 12박 13일의 산후조리원 기간을 마치고 오전 10시에 퇴실해서 집으로 무사히 도착했어요. 2주 정도 있었더니 짐이 꽤 많아서 토요일 밤하고 일요일 오전에 이것저것 모두 싸서 미리 집에 갔다 놓고 왔지요.

이제 차가 없으니 참 불편한 점이 많네요. 당장 나윤이 병원 가는 것만 해도 걱정이구요.

집에서의 첫날은 참 정신없이 보냈어요. 다행히 점심때 막내누나가 미역국이며 이것저것 먹거리며 바리바리 싸와서 한시름 놓았구요. 아픈 것도 있겠지만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컨디션이 안좋은지 밤새 칭얼대느라 애엄마가 고생이 많았답니다.

이제부터 정말로 부모가 되는 걸 실감하게 되는군요.

나윤이보다 좀 더 큰애들 보면 참 언제크나 싶기도 하고, 부모님들이 대단하게만 느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에 도착한 나윤이

Posted by 별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