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11~12(금,토) 날씨 눈. 나윤이 태어난지 48~49일

금요일날 아침에 바깥 창문을 보니 하얗게 눈이 내리고 있었다.
갑작스런 눈에 아침 출근길이 걱정되긴 했지만 나야 뭐 뚜벅이에 지하철이니 큰 문제는 없었다.

내 감기가 거의 낳아가는 듯 싶으니, 나윤엄마가 콧물감기에 걸려버렸다.
나윤이도 있고 해서 밤에 잘 때 온도 맞추는게 쉽지가 않다. 내 영향이 제일 크겠지만 빨리 나아야 할텐데..

요즘은 나윤이가 밤에도 잠을 좀 주기적으로 자는 것 같다.
낮에는 여전히 침대바닥에 눕지 않고 엄마 품에 안겨 있을려고만 해서 엄마 힘들게 하지만서두. 아마 등에 바닥센서가 달려 있는게 맞나부다 ㅎㅎ

응가도 하루나 이틀 정도 사이에 한번씩은 꽤 많은 양을 누는 걸 보니 잘 먹고 잘 크고 있는 것 같고, 100~120정도의 분유도 3~4시간 간격으로 잘 먹고. 모유가 끊기는 듯 싶더니 나윤이가 젖 빠는 힘이 생겨서 그런지 최근에 다시 모유수유도 간간히 하고 있다. 엄마 품에 안겨 있으면 달콤한 젖냄새가 나는지 아니면 본능인건지 수시로 젖달라고 보챈다고 한다 ㅎㅎ

감기에 걸리다 보니 노트북 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블로그에 글쓰는것도 쉽지가 않다.

눕히기만 하면 혼자 못놀고 우는 걸 좀 달래볼까 싶어 공갈젖꼭지를 하나 샀다.
산 기념으로 한번 물려봤는데 구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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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공갈 젖꼭지 물고 있는 나윤이


처음 5분간은 잘 물고 있나 싶더니, 뚝 뱉어 버린다.. ㅎㅎ
밥이 안 나오는 걸 아나 부다. 지켜보면 은근히 눈치 100단에 넘 똑똑한 듯한 나윤이다.
주위에서 보면 요놈 하나면 조용해지던데.. 울 나윤이는 안 통할라나부다.
Posted by 별아해
2008. 1. 9~10. (수.목) 나윤이 태어난지 46~47일

제 감기가 쉬이 낫지 않은 탓에 이틀이 후딱 지나가버렸네요.
수요일날은 목만 조금 아프던 증상이 콧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콧물감기로 바뀌면서 힘들게 하더만,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나윤엄마가 감기 얼렁 나아야 된다고. 저를 일찍 재우고 하루밤을 꼬박 혼자 나윤이 보는 바람에. 수요일 낮, 수요일 밤, 목요일 낮에 이르는 긴 시간동안 나윤이 안고/먹이고/재우고 하느라 엄청 힘들었답니다.

다행히 수요일 밤을 그렇게 이불 뒤집어쓰고 푹 잔 탓인지 어제부터는 감기 증세가 많이 좋아지긴 해서 어제 밤에 목욕도 시키고 제가 틈틈이 보기도 하고 했답니다. 나윤엄마도 살짝 콧물이 나온다던데 별 탈 없어야 할텐데 또 걱정이네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는 어제 아침에 변을 조금 밖에 못봐서 걱정이었는데 평소처럼 와장창 뿌지직 해서리 안심하고 나왔답니다.

퇴근하면 또 2일간 주말이니 열심히 나윤이랑 놀아줘야 겠네요.
Posted by 별아해
2008. 1. 7. 월.  희뿌여 하늘. 나윤이 태어난지 44일

나윤이가 감기 걸린건 다행히 아니구요.
제가 주말에 좀 이상하더니 낫나 싶더만 출근하느라 찬바람 쐬서 그런지 여전히 감기 초기증세가 보이는군요.

더군다나 연구실 사람들도 여러명 감기에 허덕이고 있어서 환경이 과히 좋지 않습니다.ㅠ.ㅠ

일단 약도 먹고, 직원이 가져온 꿀차도 먹어보고, 따신 물도 많이 먹고 하는데 후딱 나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나윤이가 밤에 좀 자는 듯 싶더만, 하루종일 엄마 옆에서 안떨어질려고 했다네요. 눕혀만 놓으면 자지러지게 울어버리가 때문에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밥도 제대로 못먹었데요.

혼자서도 잘 노는 착한 나윤이가 되야 할텐데 말이죠.

퇴근해서는 밀린 빨래(어른 빨래, 나윤이 빨래) 좀 했구요.

목욕 시킬려고 했다가 잠깐 누워서 등좀 지져야지 하는 바람에 10시가 후딱넘어 수유해버리는 바람에 목욕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네요.

내일은 꼭 시켜야죵.

오늘 밤은 꿈속나라에서 열심히 놀아줄래나.. 나윤아. 꿈속에서 보자꾸나.
Posted by 별아해

2008. 1. 6. 일. 흐림. 나윤이 태어난지 43일

어제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서부터 약간 이상한 기운이 돌더니 감기 초기증세가 보이는 바람에 마스크 쓰고, 수건으로 목감고, 약도 먹고, 할머니가 보내주신 수세미물도 여러번 마시고...

감기 걸리면 안되는 상황이라 최대한 초기에 탈출하려고 노력했는데, 아까 4시경에 잠깐 눈 붙이면서 땀 쭉 흘렸더니 완전하게 나은 건 아니지만 많이 좋아진 것 같네요.

일요일이라 아빠랑 놀고 싶은지(?) 새벽 6시부 4시까지 주욱 말똥모드였구요.

목욕은 늦긴 했지만 방금 전 11시 30분에 시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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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고 있는 나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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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젖소친구들이랑 놀고 있는 말똥모드 나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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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생각중인 나윤이 ㅎㅎ


[수유현황]
12:00 모유
12:50 80ml
3:10 60ml
7:00 100ml
10:10 100ml
1:15 90ml
4:00 105ml
4:40 모유조금
8:30 110ml

Posted by 별아해
2008. 1. 5. 토. 맑음. 나윤이 태어난지 42일.

어제의 피곤함을 가지고 밤에도 나윤엄마랑 교대하면서 나윤이와 함께 했어요. 그래도 요즘은 밤에도 조금씩 잠을 자는 것 같아 다행이긴 한데 아직 규칙적이지 않고 대중없어서 얼렁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시간이 훌적 지나간 토요일이네요.

제가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어서 수건으로 목을 두르고 있는데 밤에 말끔히 나아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드디어 이틀만에 목욕을 시켰구요.
어제 아침 응가 이후로 아직 소식이 없는데 얼렁 시원하게 한방 싸줘야 할텐데.

아직 오늘이 끝난게 아니니 열심히 마무리해야겠네요.


아빠랑 트림하고 있는 나윤이


밥 먹고 젖소 친구들이랑 노는 나윤이

[수유현황]
밤 1:50 120ml
5:45 100ml
9:50~ 모유+100ml
1:20 100ml
4:40 100ml
8:45 105ml
11:25 (응가 성공)
Posted by 별아해
2008. 1. 3. 목. 맑음. 나윤이 태어난지 40일.

4일간의 긴(?) 연휴가 끝나고 오늘은 제가 출근해서 나윤엄마랑 나윤이랑 둘이서 긴긴 낮을 보내야 하는데요.

역시나 우려했던 듯이 낮 동안 내내 눕기만 하면 울어버리는 바람에 나윤엄마가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시도 쉬지를 못했다네요.

안아주면 좀 나은 듯 싶다가도 눕기만 하면 힘들어하는 걸 보니 손을 탓다기 보다는 누워있는게 어딘가 불편한 듯 싶구요. 아마 연골연화증 때문에 그런듯 싶은데.

하루빨리 밤에도 잘 자고 낮에도 엄마 속 안 썩이는 착한 효녀가 되야 할텐데 말이죠..

집에 들어가보니 작은 방에 형광등이 다 되서, 바깥에 사러 나갔는데 괜히 슈퍼에서 파는걸 멀리 전파사 찾으러 다니느라 고생했네요 ㅎㅎ

참. 오늘은 정말 오랫만에 연구소로 출근해서 업무용 노트북에 아이피 설정을 해서 사무실에서 노트북 켜져 있는 동안은 웹러브 홈페이지 살아나도록 세팅했구요.

오른쪽에 보이듯이 웹캠도 살려놨네요. 뭐 노출증은 아니고 클릭해서 들어가보시면 알겠지만 저렇게 남겨지는 기록들도 나름 의미가 있는 것들이라.. 가능하면 꾸준히 남겨볼가 해서요.

집에도 나윤이 웹캠하나 둘까 싶지만 나윤엄마가 사생활보호차원에서 반대할거 같아서리 ㅎㅎ

[수유현황]

새벽 2시 40분 100ml
5시 40분 95ml
8시 40분 80ml(모유+분유)
11시 40분 100ml
오후 2시 30분 80ml
6시 15분 100ml
9시~9시 45분 80ml (모유+분유)
12시 30분 100ml
Posted by 별아해
2008. 1. 1. 화. 흐림. 나윤이 태어난지 38일.

이렇게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습니다.
둘이 아닌 셋이서 맞는 새로운 한해 첫날이라 더욱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빠는 피곤합니다.
나윤이가 어제 재야의 종소리를 듣고 뜻한 바가 있었는지 밤새 안아달라고 보채는 바람에 밤도 꼴딱 새고 정오까지도 잠을 안자고 버티더군요. ㅠ.ㅠ

나름 생각할게 많았나 봅니다 ㅎㅎ. 아마 어디 불편한게 있었는데 엄마 아빠가 잘 알아주지 못했나봐여. 1시 정도에 특유의 힘쓰며 응가하기를 성공한 후에 피곤이 몰려왔는지 잠을 자더군요.

저도 덩달아 눈 좀 붙였구요.

어제 장보면서 새해에 떡국이라도 먹어야지 싶어 떡국 떡좀 사와서 맛있게 끓여 먹었구요. 이렇게 떠국을 먹으니  제나이 벌써 35이라는게 실감이 나는군요. 나윤이는 거저 한살 먹어서 벌써 2살이구요. ㅎㅎ 간난쟁이라 개월 수로 친다지만서도. 2살은 2살이죠?

새해 첫날 이런 저런 계획도 세우고 다짐도 해야 하고 하는데 헤롱헤롱 모르라 조금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듯 싶어요. 아빠도 기운 좀 차리고. 엄마도 힘좀 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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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잠이 몰려오는지 쿨쿨 자고 있는 나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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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이 좋아하는 젖소 모빌과 오늘부터 시작한 영어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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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목욕을 마치고 울긋불긋 발그레한 얼굴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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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요. 밥주세요.. 나윤이 배꼽 시계는 정확하지요.



[오늘의 수유현황]
3시 45분 100ml
7시 10분 85ml
9시 45분 100ml
12시 45분 100ml
4시 45분 100ml
8시 15분 90ml
11시 20분 85ml
Posted by 별아해
2007. 12. 31. 일. 맑음. 나윤이 태어난지 37일.

2007년이 이렇게 저물어 가네요.
우리 이쁜 나윤이 만나게 해주어서 너무나 감사한 한해였구요.
건강하게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도 서로서로 위해가며 사랑하며 잘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 세식구 더욱더 서로서로 사랑하며 지켜주며 살아가라고 하나보네여.

2007년 연말에 이런저런 안 좋은 소식들 다 훌훌 털어더리고 새해 2008년에는
정말정말 좋은 소식들만, 그리고 행복한 웃음가득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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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안 좋은 기억들이여 안녕.. 뻥~~~ 차버리자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는 나윤이 보면서 다시한번 감사할 따름입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졌어요. 광주쪽은 눈이 엄청 많이 왔다고 하는데.
별 피해 없어야 할텐데요. 어제 장보러 갈려다가 못가서 오늘 야탑으로 장보러 다녀왔구요.

나윤이 목욕은 아빠가 늦게 잠자버려서 못시키고 말았답니다.
재야의 종소리를 듣더만 밤을 꼴딱새고 말았네요.
그나마 나윤이는 엄마/아빠 품 안에서 간간히 눈을 붙였는데 ㅎㅎ

요즘은 3시간 정도로 수유간격이 일정해지긴 했구요. 소화를 잘 못시키는지 트림을 좀 오래 시켜주는데도 속이 불편한 듯 잠을 잘 못자더라구요. 다른 아이들도 그런다지만 가끔 토할 때도 있구요.

며칠전까지 출산 전에 대량으로 구입했던 백조기저귀를 다 쓰고, 샘플로 받은 소형 하기스도 다 쓰고, 다섯째 고모가 사준 중형하기스를 사용하고 있답니당.

목에 살이 겹친거는 카네스틴 파우더를 발라줬더니 상태가 좀 좋아진 듯 하구요.


나윤이도 나윤이 엄마도 화이팅~~ 사랑해요~
Posted by 별아해
2007. 12. 30. 일.  나윤이 태어난지 36일.

어제 밤에도 역시나 나윤이가 잠을 잘 못잤어요.
오전까지 낑낑 대고서 오후에야 겨우 깊은 잠에 들었는데, 저도 헤롱헤롱 모드여도 나윤이랑 같이 잠을 잤답니당. ㅎㅎ

보통 낮에 목욕을 시키는데 타이밍이 늦어버려서 밤 10시 넘어서 목욕을 시켰구요.
낮에 마트에 잠깐 들러서 이것저것 장 좀 볼려고 했다가 낮잠 자느라 못가고 말았네요.

시골에서 할머니가 보내주신 무안 세발 낙지(살아 있는 놈들을 보내주긴 하셨는데 거리가 거리이다 보니 도착해서 거의 죽은 상태라, 첫날 3마리는 그냥 삶아 먹고)로 간장볶음을 해 먹었어요. 보통은 매콤하게 해서 먹는데 나윤엄마가 아직 매콤한거는 먹으면 안될거 같아 간장에다가 요리를..

나윤이 뒷머리 움푹 패인게 이상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기 때는 아직 뼈가 잘 안 붙어 있을 수도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나와 있네요. 그렇지 않아도 한쪽으로만 잠을 자서 뒷머리 모양이 조금 이상한데 어여 이쁘게 되야 할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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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이 제일 쉬웠어요. ㅎㅎ 수건에 쌓인 나윤공주.. O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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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 깜짝이야.. 놀랬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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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우는 모습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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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 답글 안 달텨? 존말할때 달아라이..

Posted by 별아해
2007. 12. 29. 토. 날씨 맑음. 나윤이 태어난지 35일

어제 회사에서 종무식을 한 관계로 31일이 휴일이라 토,일,월,화 이렇게 4일 연휴의 시작이네요.

아직은 3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하고 있어서 먹이고 트림시키고 하면 한시간 가량이 후딱 지나가고, 잘 자면 바로 자긴 하는데 안 잘 때는 또 한시간 낑낑 대면서 재워야 하고
나머지 한시간 동안 젖병소독이며 빨래며 설겆이며 밥먹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또 수유할 시간이 되고..

하는 것 없이 쳇바퀴 돌 듯 시간이 훌쩍훌쩍 지나가네요.

나윤이 목에 살이 겹쳐져 있는데, 씻긴 후에 잘 안 말려주었더니 조금 진물이 났어요. 그래서 카네스틴 파우더를 사서 발라줬는데 조금 나아진 듯 싶네요.

안아프게 잘 자라야 할텐데..

목욕은 아직도 큰 일 중에 하나에요. 엄마 아빠 둘이서 낑낑대면 한바탕 소동을 벌여야 하니깐요. ㅎㅎ 그래도 점차 좋아지겠죠.

여전히 밤에 좀 잘 못자는 것 같아 걱정이구요. 점차 좋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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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아직 태지 가 많은 나윤이. 빨간 부분은 살이 겹쳐서리 ㅠ.ㅠ

Posted by 별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