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1. 화. 흐림. 나윤이 태어난지 38일.

이렇게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습니다.
둘이 아닌 셋이서 맞는 새로운 한해 첫날이라 더욱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빠는 피곤합니다.
나윤이가 어제 재야의 종소리를 듣고 뜻한 바가 있었는지 밤새 안아달라고 보채는 바람에 밤도 꼴딱 새고 정오까지도 잠을 안자고 버티더군요. ㅠ.ㅠ

나름 생각할게 많았나 봅니다 ㅎㅎ. 아마 어디 불편한게 있었는데 엄마 아빠가 잘 알아주지 못했나봐여. 1시 정도에 특유의 힘쓰며 응가하기를 성공한 후에 피곤이 몰려왔는지 잠을 자더군요.

저도 덩달아 눈 좀 붙였구요.

어제 장보면서 새해에 떡국이라도 먹어야지 싶어 떡국 떡좀 사와서 맛있게 끓여 먹었구요. 이렇게 떠국을 먹으니  제나이 벌써 35이라는게 실감이 나는군요. 나윤이는 거저 한살 먹어서 벌써 2살이구요. ㅎㅎ 간난쟁이라 개월 수로 친다지만서도. 2살은 2살이죠?

새해 첫날 이런 저런 계획도 세우고 다짐도 해야 하고 하는데 헤롱헤롱 모르라 조금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듯 싶어요. 아빠도 기운 좀 차리고. 엄마도 힘좀 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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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잠이 몰려오는지 쿨쿨 자고 있는 나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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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이 좋아하는 젖소 모빌과 오늘부터 시작한 영어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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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목욕을 마치고 울긋불긋 발그레한 얼굴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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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요. 밥주세요.. 나윤이 배꼽 시계는 정확하지요.



[오늘의 수유현황]
3시 45분 100ml
7시 10분 85ml
9시 45분 100ml
12시 45분 100ml
4시 45분 100ml
8시 15분 90ml
11시 20분 85ml
Posted by 별아해
엄마 품에 안겨서 끙끙대고 있는 나윤이. 어디 안 아푼거지?



나윤이 자는 모습 몰카 찍다가 딱 걸린 엄마..




나윤이 자는 동안 귀/손/발 등 구경하기


아빠랑 놀기 - 하품, 메롱


뽀사시 나윤이
Posted by 별아해
2007. 12. 29. 토. 날씨 맑음. 나윤이 태어난지 35일

어제 회사에서 종무식을 한 관계로 31일이 휴일이라 토,일,월,화 이렇게 4일 연휴의 시작이네요.

아직은 3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하고 있어서 먹이고 트림시키고 하면 한시간 가량이 후딱 지나가고, 잘 자면 바로 자긴 하는데 안 잘 때는 또 한시간 낑낑 대면서 재워야 하고
나머지 한시간 동안 젖병소독이며 빨래며 설겆이며 밥먹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또 수유할 시간이 되고..

하는 것 없이 쳇바퀴 돌 듯 시간이 훌쩍훌쩍 지나가네요.

나윤이 목에 살이 겹쳐져 있는데, 씻긴 후에 잘 안 말려주었더니 조금 진물이 났어요. 그래서 카네스틴 파우더를 사서 발라줬는데 조금 나아진 듯 싶네요.

안아프게 잘 자라야 할텐데..

목욕은 아직도 큰 일 중에 하나에요. 엄마 아빠 둘이서 낑낑대면 한바탕 소동을 벌여야 하니깐요. ㅎㅎ 그래도 점차 좋아지겠죠.

여전히 밤에 좀 잘 못자는 것 같아 걱정이구요. 점차 좋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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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아직 태지 가 많은 나윤이. 빨간 부분은 살이 겹쳐서리 ㅠ.ㅠ

Posted by 별아해
2007-12-28. 금. 비. 나윤이 태어난 지 34일.

오늘부터는 나윤이랑 나윤이 엄마 둘이서만 긴긴 시간을 함께해야 하는 시작인데, 다행히 낮에는 잠을 잘 잤다고 하네요.

아줌마가 잘 재워서 낮에 잔게 아니라 원래 나윤이가 낮잠을 즐기나봐여. ㅎㅎ

아빠는 오늘 교육 마지막 날이었구요. 회사 종무식이 5시에 있었어요.
작년과는 다르게 인터뷰와 동영상 촬영을 해서 강의장에서 모두들 구경하는데 자막이 너무 웃겨서 배꼽 빠지는 줄 알았네요.

종무식 끝나고는 기술연구소 회식이 있었는데, 다들 경기/분당쪽에 거주하기 때문에 회식장소는 수지에 있는 착한고기 라는 식당으로 정해졌구요. 낮에 쟁반짜장을 먹은 탓에 배도 고프도 삼성에서 수지까지 가는 길이 금요일에 비도 오고 퇴근길로 막히다 보니 8시 조금 못돼서 도착했어요.

정육식당인데 꽤 커서 소고기로 실컷 배를 채웠구요. 2차로 분당 연구소 근처에서 가리비 몇개 구워먹고 나윤이 보러 먼저 자리 떠서 집에 들어왔어요.

별탈없이 나윤이가 엄마랑 잘보내줘서 다행이네요.
내일부터는 또 연휴라 3명이서 부대끼면서 연말연시를 맞아야겠네요.
Posted by 별아해
2007. 12. 27. 목. 흐림. 나윤이 태어난지 33일째.

나윤이는 오늘 소아과에 다녀왔어요.
간염 2차 접종하러 엄마랑 아주머니랑 아침에 병원가서 주사 맞고 왔데요.
주사 맞고도 그렇게 많이 울지 않아서 엄마보다 더 주사 잘 맞는다고 하네요.

지난 12월 9일 조리원에서 나온뒤에 산모도우미119 사이트를 통해서 출퇴근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가 도와주셨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네요.

원래는 1주일만 할가 했다가 프로젝트 막바지라 제가 늦게오고 집안 일 도와줄 시간이 안될것 같아 1주일 더 연장했는데요. 중간중간 대선에 휴가에 쉬는 날이 많아서 오늘까지 와주셨네요. 날짜는 12일지만 기간으로는 길게 느껴져서 거의 3주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시간 촉박하게 구하느라 못구할뻔 하다가 다행히 좋은 분 만나서 나윤이랑 나윤엄마랑 걱정 안하고 잘보낼 수 있었어요.

이제 당장 내일부터 나윤엄마가 나윤이랑 하루종일 부대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내일은 회사 종무식에 연구소 회식이 있어서 저도 조금 늦을텐데 말이죠.
다행히 내일 지나면 며칠간 황금연휴라 또 함께 할 수 있겠지만 요즘 나윤이가 밤에 도통 잠을 못자서 더 피곤모드구요.

참. 산모119사이트에서 2주이상 되면 선물 몇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냥 아기변기신청했다가 오늘 다시 탯줄도장으로 변경했다네요. 탯줄 보관하기도 힘들텐데 기념으로 잘 한거 같아요.


참. 그리고 오늘은 시골에서 나윤이 할머니가 보내신 시금치랑 낙지랑 결명자랑 이것저것 한상자 가득 보내신 택배가 도착했구요.

어제밤에도 나윤이는 거의 안자고 날밤 샜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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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도착한 나윤이 흑백 젖소 모빌을 지난 24일날 천정에 달아주었어요.
쌔근쌔근 자고 있는 사이 작은방에 엄마랑 잠깐 가 있으라고 하고 적당한 위치에 달아주었는데 혼자 누워 있을 때 눈에 띄는지 잘 바라보고 있네요.

오늘 아침에 출근할 때는 새벽에 나윤이가 소화를 잘 못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집에 도착해보니 쿨쿨자고 있네요. 잠도 잘 자고, 분유 양도 100ml에서 다시 80ml로 줄여 먹였어요. 얼렁 키워야 된다는 욕심에 너무 많이 먹였었나봐요.

지금 이렇게 잘 자서 밤에 또 안잘까봐 걱정이긴 한데 그래도 잘 자는 모습 보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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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흑백 모빌에 매달린 젖소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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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빌이 달린 줄 모르고 쿨쿨 자고 있는 나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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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쪽으로만 누워 뒷머리가 삐뚤어져서 짱구베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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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점이 살짝 안 맞았는데. 그래도 나윤이만 보면 웃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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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이 보면 흐뭇해하는 별아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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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힘들었던 나윤이. 스탠드 조명에 쿨쿨.. 젖소도 나윤이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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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랑 먹고 새벽에 못잔 잠 보충 하고 있는 나윤이

Posted by 별아해
2007. 12. 26. 수. 맑음. 나윤이 태어난지 32일째.

나윤이와 함께 맞는 첫 크리스마스는 그냥 평범한 휴일처럼 보냈어요.
나윤이 밥 먹이고, 트림시키고, 재우고, 목욕시키고, 놀아주고, 잠자고.ㅎㅎ
어제 크리스마스가 햇살과 별아해가 결혼한지 800일날 되는 날이었는데
따로 이벤트도 못하고 그냥 마음으로만 기념하며 보냈답니다.

어제 밤에는 아빠가 일찍 곯아 떨어져서 나윤엄마 혼자 나윤이 보느라 고생했네요.
잠을 잘 자는 듯 싶더니 5시부터 계속 속이 불편한지 끙끙대고 토하고 그러네요.
아침에 나오기 전에 분유 먹였는데 그것도 계속 토했다고 하네요.
어디 속이 불편한건지 걱정이긴 한데 곧 괜찮아지겠죠.
응가도 조금 녹색을 띠기는 하던데, 소화가 잘 안되고 장이 좀 안좋은 징조라던데.
오늘 하루 자알 보내서 얼렁 시원하게 뿡뿡 댔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오늘부터 3일간 아빠는 웹타임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아요.
실버라이트를 활용한 실전  RIA 애플리케이션 구현이라는 주제인데
실버리아트는 그동안 혼자 독학을 하다가 처음 교육과정을 듣기는 하는데
좀 개념적인 내용이 많을 것 같아 도움이 많이 될런지는 좀 지켜봐야겠네요.

혼자 듣는게 아니라 연구소 사람들 3명이서 같이 듣는거라 심심하지는 않네요.
참 아침에는 깜빡하고 핸드폰을 두고 왔네요. 그래도 메신저 깔아서 나윤엄마랑은
연결가능모드입니다. ㅎㅎ

참. 나윤이 모빌 달아줬는데 사진을 아직 안 옮겨서 못 올렸네요.
집에 들어가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윤아. 화이팅~
Posted by 별아해
나윤이가 태어난지 한달이에여.
사진이랑 동영상을 계속 찍어주고는 있는데
순간 순간 놓치는 장면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좀더 가까이 더 자주 자주 찍어줘야죠. ㅎㅎ

한달이 지나서 목욕할 때 머리 감아주면서 배냇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지고 있어서 머리 앞쪽으로는 옆머리보다는 좀 듬성듬성 하구요.

눈썹 라인도 하얀털에서 점차 까맣게 색깔이 진해져 가면서 라인이 조금 나오는 것 같구요.
속눈썹은 아직 젖어 있어서 그런지 안 일어나는데 조만간 속눈썹도 활짝 피겠죠.

쌍까풀은 아직 없는데 언뜻언뜻 보이는 라인이 쌍까풀이 생길 것도 같던데.
엄마 닮아서 쌍까풀이 있는게 낫겠죠?

눈이 동그랗게 엄마 닮아야 하는데 눈꼬리가 아빠 닮아서 안처져야 할텐데요. ^^*
그래도 아빠 눈에는 이뿌게만 보인답니다.

태어난 뒤 1일된 사진하고 같이 올려서 한달동안 얼마나 컸나한번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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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이 태어난지 1일.. 배냇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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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눈을 맞춰보아요~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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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이쁜 우리 나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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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카메라 한번 포고 씨익 웃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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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말똥말똥.. 밥 먹고 아빠랑 놀기



아 잠와 잠와~~~ 재워줘요 아빠~



식후 다양한 표정연기 ㅎㅎ
 
 
Posted by 별아해
2007. 12. 24. 월. 맑음. 나윤이 태어난지 한달. 크리스마스 이브.

조용한(?)  월요일 오후네요.
크리스마스 이브날인데, 지난 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그동안 해왔던 1차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 오늘 하루 연구소휴일이 되었네요(다 쉬는 건 아니고 이사님이나 다른 분들은 또 열심히 업무를)
그래서 이렇게 집에서 나윤이랑 자알~ 보내고 있답니다.

어제 밤에는 나윤이가 새벽 3시부터 안 자고 칭얼 대더니 결국 9시에 분유를 먹고 나서야 잠이 들었어요. 아직까지 쿨쿨 자고 있으니 5시간 넘게 자고 있네요.

밤에 이렇게 잘 자야 할텐데 시간대가 아직은 잘 안 맞나봐여.
저나 나윤엄마나 둘다 밤에 제대로 못잔 형편이라 일단 나윤엄마만 나윤이 옆에서 늦은 잠을 보충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나윤이가 태어난지 한달재 되는 날이군요. 11월 24일 오후 4시 5분에 태어났으니 말이죠. 한달이란 시간이 참 빠른 것 같기도 하고. 심장이 아프기는 하지만 아직 뚜렷한 증상이 나올 때는 아니라서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는 나윤이를 보니 기특하기도 하구요.

1월 2일날 심장초음파 때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제부터는 대략 3시간 주기로 나윤이가 밥을 먹네요. 100ml정도를 타면 10ml를 남기거나 하는데 흘리는것도 있으니.. 그래도 꼬박꼬박 잘 먹어줘서 인지 몸무게도 부쩍 늘어난 것 같아요.

나윤아 밤에 잠좀 자고 마. 하튼 건강하게 잘 자라다옹.
Posted by 별아해